위부터 김산 무안군수, 강병국 무안군의원, 김대현 무안군의회의장, 이정운 무안군의원, 최옥수 전 무안군산림조합장(이상 민주당), 정영덕 전 도의원(무소속).
김산 현 군수 재선 도전…전·현직 지방의원 출사표
이정운·정영덕·김대현·강병국 등 자천타천 거론
산적한 현안문제 풀 통합 리더십 갖춘 인물 필요
6월 지방선거는 3개월 앞서 열리는 대통령선거로 인해 정당공천이 빨라야 4월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여 막판 유권자 마음 잡기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수 선거는 현직 군수와 전직 지방의원 간 치열한 격전이 예고된다.
무안군의 경우 도농복합도시로 무안군 전체인구 48%가 살고 있는 남악·오룡 신도시 주민들의 표심도 관심거리다.
무안군수 후보군으로는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산(64) 군수의 재선 도전에 이정운(64) 전 무안군의회 의장, 무소속 정영덕(59) 전 전남도의원의 도전이 예상된다.
또 이미 김대현 무안군의회 의장(47), 강병국 군 의원(38)이 도전장을 던지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소속 정영덕 전 전남도의원의 경우 민주당 복당 신청을 거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현 김 군수는 운남면 출신으로 승달장학회 이사와 5·6대 무안군 의원과 6대 군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 전남도당 무안 미래전략 특별위원장을 맡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역점사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특화단지 조성, 도·농 상생 균형발전 도모, 소득 보장 농업경영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군민 행복과 복리 증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군수는 한국 지방 자치경쟁력지수 평가 ‘혁신적 성장 1위’ 달성, 지방자치 경영대전 농축 분야 우수상 등 군정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김 군수의 재선 가능성을 예상하는 여론이 적지 않지만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군수에 맞선 대항마로 정영덕 전 전남도의원이 꼽힌다.
정 전 도의원은 지난 6·13지방선거 군수 출마를 위해 도의원을 사퇴하고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공천권을 따냈지만 사생활 문제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당시 김철주 전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처리돼 무안군수 선거는 무주공산이었다.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지방의원과 관료 출신 인사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면서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았다.
정 전 도의원에 대한 공천 취소로 민주당은 무안군수 후보로 김 군수를 전략적으로 공천했다.
이에 정 전 도의원은 지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절치부심, 만반의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도시계획전문위원으로 20년간 활동했던 정 전 도의원은 도의회 입성 후 8년간 예산결산 특별위원, 보건복지환경위원, 건설 소방위원회 부위원장, 안전행정환경위원회 위원장, 명품도시연구회장, 광주 군 시설 이전 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정 전 도의원은 주민들과의 밀착 소통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무안군 공직자 출신인 이정운 전 무안군의회 의장도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이 전 의장은 민선 6기에 무안군의회에 첫발을 들인 이후 재선과 함께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평소 소통과 전문성을 주요 의정 방침으로 삼고 ‘살기 편한 교육도시 남악’, ‘농촌소득 지원사업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의회 최연소 의장인 김대현 의장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밑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강병국 군 의원 역시 일찌감치 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최옥수 전 무안군 산림조합장(59)과 이창래 한국자유총연맹 무안군지회장(60), 어성준 전 대한탁구협회 이사(50)가 민주당 후보 경선 채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열 양상을 보인다.
무안군의 지역 정서는 여권 프리미엄을 업은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점쳐지면서 공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자치가 되면서 선거 후유증이 거세고 여러 개의 파벌이 생겨 지역사회가 양분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무안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기로 시 승격, 군 공항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 헤쳐나갈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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